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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추콩 럼 한국지멘스 대표 "지멘스, 철강·화학 등 韓주력산업 디지털화 협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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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과장
댓글 0건 조회 905회 작성일 20-0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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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멘스의 비즈니스는 글로벌 메가트렌드에 한국 기업들이 효과적으로 적응하고 그 과정에서 기회를 포착할 수 있게 돕는 것입니다." 


추콩 럼 한국지멘스 대표는 최근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지멘스는 디지털화, 도시화, 기후변화, 고령화를 메가트렌드로 보고 관련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럼 대표는 싱가포르국립대를 졸업하고 1996년 지멘스에 입사한 이래 24년째 지멘스에 몸담아온 `지멘스맨`이다. 2009년 수석부사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로 한국지멘스에 합류해 한국 생활만 11년 차다.



지난해 사장으로 승진해 한국지멘스 대표를 맡고 있다. 럼 대표는 한국지멘스 또한 네 가지 메가트렌드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주요 병원에 질병의 발견·예방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와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솔루션이나 친환경 가스 터빈 분야에서 한국 기업들과 협업하고 있다. 디지털화와 관련해서는 공장 자동화 관련 최첨단 기술을 제공하고 있으며, 지능형 철도 시스템, 스마트 빌딩, 분산형 에너지 시스템 등 도시 인프라스트럭처 관련 사업도 하고 있다. 


럼 대표는 이 가운데 한국지멘스가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은 `디지털화(Digitalization)`라고 강조했다. 철강·화학·정유 등 한국 주력 장치산업은 디지털화가 시급하다는 이유에서다. 


`정유공장 등 대규모 생산설비 중에서는 수십 년 된 공장이 멀쩡히 가동되는 사례가 많은데 굳이 디지털화가 필요한가`라는 질문에 럼 사장은 "언젠가는 가야 할 길"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생산 공정이라는 것이 있는 한, 그리고 생산설비가 가동되는 한 디지털화는 막대한 이득을 제공할 수 있다"고 단언한다. 럼 대표가 강조하는 것은 `빅데이터의 축적`이다. 그는 "전통산업의 노후화된 설비라도 디지털화를 통해 데이터를 축적해 분석하면 고장 등으로 인한 공장 가동 중지 시간(다운타임)을 줄여 생산성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럼 대표는 "한국은 고도로(highly) 디지털화된 국가이고 한국인들은 디지털을 잘 다룬다"며 "한국은 5G 서비스를 세계에서 가장 먼저 상용화하는 등 디지털 역량이 뛰어나다. 한국 기업은 혁신과 기술 리더십 유지를 위해 자신의 정체성과 강점에 대해 투자를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멘스는 1847년 설립됐다. 럼 대표는 지멘스가 창립 이후 173년간 글로벌 선두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비결을 묻자 장기적인 발전을 중시하는 문화를 비결로 꼽았다. 이와 관련해 창업자 에른스트 베르너 폰 지멘스는 "단기 이익을 위해 회사 미래를 팔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럼 대표는 "메가트렌드에 대한 고민 역시 장기적 발전을 위한 고민의 산물"이라며 "지멘스는 이 같은 고민을 바탕으로 향후 5~6년간의 성장 가능성을 모색해 사업 포트폴리오와 핵심 역량을 메가트렌드에 맞춰 최적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럼 대표는 지멘스맨으로 한국에서 보낸 세월이 보람차다고 말한다. 그는 "한국은 생산 공정 개선에 있어 글로벌 선도 국가"라며 "한국의 자동화 솔루션 구축 사례가 독일 본사로 역수출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럼 대표는 이어 "한국지멘스는 한국 고객사의 해외 생산 시설 구축 시 필요한 설계와 컨설팅을 제공하고 현장에 동행하며 현지 규제와 세금 관련 이슈 해결을 지원하는 등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는데 이에 대한 고객사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




 그래서일까. 럼 대표는 한국 생활을 진심으로 즐기고 있다고 말한다. 그는 "싱가포르에서 한국은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이고, 실제로 많은 싱가포르인이 매해 한국을 방문한다"며 "모두가 가고 싶어 하는 여행지에 이미 나는 살고 있는데 좋은 기억만 있는 게 당연하지 않으냐"고 말했다. 


럼 대표는 싱가포르 출신이지만 11번의 겨울을 지내며 한국의 겨울 추위에도 완벽히 적응했다. 그는 "언제부턴가 서울이 추운 게 아니라 싱가포르가 덥다고 생각하게 되더라"며 "특히 겨울에 싱가포르를 방문하면 그런 생각을 자주 한다"고 웃었다. 


▶▶ He is… 


△1965년 싱가포르 출생 △싱가포르 국립대 졸업 △1996년 지멘스 입사 △2004년 중국 지멘스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즈 수석부사장 △2009년 한국지멘스 수석부사장 △2013년 지멘스 에너지솔루션즈 수석부사장(아태 및 중동 지역본부) △2018년 한국지멘스 대표 및 사장 


[노현 기자 / 최근도 기자 / 사진 = 김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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